철도노조 오늘부터 파업…"운행정보 확인해야"

  • 5년 전
◀ 앵커 ▶

철도노조가 인건비 정상화와 노동시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오늘 오전 9시부터 사흘간 파업에 돌입합니다.

◀ 앵커 ▶

코레일이 비상수송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지만, 일부 운행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철도노조가 예고한 파업 기간은 오늘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사흘간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열차 운행에 코레일 직원과 군 인력 등을 투입하고,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활용해 운행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입니다.

[김경욱/국토교통부 2차관]
"국방부, 지자체, 버스업계, 화물운송업계 등과 연계하여 대체 기관사를 투입하고, 버스, 항공 등 대체수송력을 증강시키는 등"

광역전철은 평시 대비 88%의 운행률을 목표로 하고, 월요일인 14일 출근 시간에는 평상시와 같은 정상 운행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KTX는 평시 대비 72%,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60% 수준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여유좌석이 부족할 경우, 예비 버스와 전세버스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이번 파업에서 총 인건비 정상화와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해 올해 안에 KTX와 SRT 고속철도를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조상수/전국철도노조 위원장]
"10년 전 5115명 인력 감축으로 만성적인 인력부족 상태에 놓여 철도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파업 기간 열차 이용 승객들에게 미리 운행 여부를 확인한 뒤 운행이 안 되는 열차는 예매를 취소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