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황강 홍수주의보…도로 30여 곳 침수 통제

  • 5년 전
◀ 앵커 ▶

이번에는 경남으로 가 보겠습니다.

경남에는 어제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경남 창원 마산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서창우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두 세시간 전만 해도 강하게 불던 바람은 많이 잦아 들었습니다.

태풍이 거창과 산청 등 경남 북부를 지나가면서 위력이 많이 약해진 건데요.

경남은 어젯밤 8시를 기해 태풍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지리산에 300mm를 비롯해 고성 계천면 263mm, 합천 241mm 등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기상청은 오늘까지 최고 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집중호우로 창원과 남해 등에는 산사태주의보가, 의령 정암교와 합천 황강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경남은 태풍 북상과 남해안 만조 시간이 겹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마산항 일대가 물에 잠겼고, 창원과 통영 등 해안가 저지대에선 주택과 상가가 침수되는가 하면, 도내 도로 30여 곳이 통제되면서 차량들은 거의 멈춰 서다시피 했습니다.

또 진주와 사천 등에선 농경지와 도로가 침수되는 등 경남에서만 600여 건에 가까운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역 축제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산청한방약초축제 등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일시 휴장됐습니다.

현재 경남 각 항·포구엔 선박 1만 5천여 척이 피항해 있고, 유람선과 여객선 운항도 모두 끊겼습니다.

지금까지 창원 마산항에서 MBC뉴스 서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