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물선 미국 항구서 전도...한국인 네 명 구조 중 / YTN

  • 5년 전
현대 글로비스의 화물선이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전도돼 우리 국민 네 명이 아직 구조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는 우리 시각으로 어제(8일) 오후 4시 10분쯤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구로부터 1.6km 떨어진 해상에서 현대 글로비스 소속 골든 레이 호가 왼쪽으로 80도가량 기울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24명이 타고 있었는데 20명은 구조됐고, 우리 국민 네 명이 기관실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아직 구조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선박이 해안에서 전도된 이후, 선체 화재가 발생하면서 구조작업에 일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미 구조 당국이 밝혔습니다.

미 해안경비대(USCG) 찰스턴지부를 이끄는 존 리드는 이날 오후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연기와 불길 탓에 구조대원들이 선내 깊숙이 진입하는 게 너무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검은 연기는 더는 선체에서 밖으로 나오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드는 다만 "선체 내부로 진입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화재의 완전 진화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선박 상황이 안정되면, 구조대원들이 선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담당 영사를 사고 현장에 급파했고,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하여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선박은 2017년 건조된 전장 200미터, 폭 35미터의 승용차 운반용 화물선으로 사고 당시 글로벌메이커들이 생산한 완성차 4천 대를 싣고 있습니다.

사고 여파로 브런즈윅 항의 선박 진출입이 금지된 상태로, 현대 글로비스 측도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상황실을 설치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사태 파악과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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