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조국 가족 펀드’ 투자 회사, 투자 전부터 출구 전략
  • 5년 전


앞서 보신 것처럼 '조국 가족 펀드'가 투자한 회사는 서울 지하철 공공 와이파이 사업으로 몸집을 부풀리려고 했는데요,

채널A가 이 회사의 대외비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거기에는 사업이 성공하면 곧바로 회사를 팔아버린다는 계획이 담겨있었습니다.

최주현 기자가 단독 취재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제작업체의 대외비 문건입니다.

서울시의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 공고 두 달 전인 2015년 11월 작성됐는데, 이미 사업권을 판다는 계획이 적혀있습니다.

이익이 나면 EXIT, 즉 '사업 청산'이 가능할 정도로 지분을 확보한 뒤, 매각한다는 구상이 담겼습니다.

조국 가족 펀드 운용사도 비슷한 시기 구체적인 '출구 전략'을 세웠습니다.

조국 가족 펀드가 와이파이 사업에 투자하기 전부터 조직적으로, 이익을 현금화한 뒤 빠져나가려는 계획을 짠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앞서 조국 가족 펀드는 서울시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결과를 미리 들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나는 서울시 누구한테 물어봤는데… 거의 됐다고 내부적으로 결정이 나있는데"

검찰은 조 후보자가 대통령 민정수석의 지위에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펀드 투자와 운용에 개입했는지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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