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에서 모자 숨진 채 발견…화재·정전 잇따라

  • 5년 전
◀ 앵커 ▶

어젯밤 서울 관악구에 있는 한 빌라에서 엄마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양천구에 있는 아파트에서는 7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남효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캄캄한 새벽, 주택가에 경찰차 여러 대가 서 있고 경찰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어젯밤(22일) 11시 반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한 빌라에서 41살 여성과 6살 남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엄마와 아들이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

[이웃 주민]
"헐레벌떡 들어오더라고. 동생하고 아버지되는 사람하고… 동생이 (경찰에 신고할) 주소같은거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지."

이웃주민은 빌라 안에 많은 피를 흘린 흔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시체 검시와 함께 타살 여부를 확인 중인 경찰은 숨진 모자의 가족들을 상대로 혐의점을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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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쯤엔 서울 양천구에 있는 아파트 한 동이 정전됐습니다.

전기가 복구되는 데 걸린 시간만 7시간.

220여 세대 아파트 주민은 새벽까지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정전 아파트 주민]
"밥도 못먹지, 선풍기도 못 틀지, 더우니까… TV도 못 켜지, 그러니까 여기 나와서 있는 거에요."

아파트 측은 "변압기에 이상이 생겨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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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서울 노원구에 있는 아파트 8층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집 안에 있던 70대 여성이 얼굴과 팔에 화상을 입는 등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아파트 주민 36명이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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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20분쯤엔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신갈 나들목 근처에서 11톤 화물차에 불이 났습니다.

"트럭인데?! 무서워 터질까 봐… 진짜 무섭다"

경찰은 "운전 중에 차량에 연기가 나더니 세운 후 불이 났다"는 운전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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