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노선 ‘7위안’ 벽 깨졌다…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 5년 전


포치, 한국식으로 한자를 읽으면 파칠입니다.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1달러에 7위안 벽이 깨졌다는 중국식 표현입니다.

11년만에 포치가 발생하자 중국도 패닉에 빠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이 공룡 중국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중국 인민은행이 달러당 환율을 6.92 위안으로 고시한 이후, 시장에서 위안화의 가치는 하락을 거듭해, 11년 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7위안을 돌파했습니다.

사실상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 폭탄을 안기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시점이 다가오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2일)]
"중국이 9월 1일 전까지 많은 조치를 해야 할 겁니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는 (관세를) 올릴 것입니다."

홍콩항셍지수 등 중국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명예교수]
"중국 경제가 흔들릴 것이고, 중국 위안화가 약해질 것이고. (또한)중국이 위안화 상승을 정책적인 변수로 쓸 거라는 우려가 깔려있는 거죠."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일본 증시도 2%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엔화 가치가 급등한 데 따른 여파입니다.

지금까지 엔저 유지로 수출 기업을 도와, 경제를 지탱했던 아베 정부로서는 악재로 작용하는 셈입니다.

아시아 금융시장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상황에서, 금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의 가격은 자금이 몰리면서 상승했습니다.

채널A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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