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고조…전면전 펼치기엔 中 역부족?

  • 6년 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보복에 똑같이 대응할 것이라며 맞서고 있는데요, G2 사이의 무역 전쟁에서 아직은 중국이 불리하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베이징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대미 무역 전쟁의 수단으로 농식품을 골랐습니다.

과일과 와인 등 120개 제품에 15% 관세를 메긴 가운데, 돼지고기에는 25%의 중과세를 부과하며 주요 타깃으로 삼은 것입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층을 겨냥한 표적 관세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대부분의 주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미국도 2차 보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번주 지식재산권 침해 보복 관세안 등이 담긴 '301조'를 발동할 예정인데, 규모가 6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미 중국대사도 지지 않습니다.

[추이톈카이 / 주미 중국대사]
"미국이 최종적으로 대중 추가 관세 대상 품목 명단을 공포하면 중국도 확실하게 같은 규모, 같은 금액, 같은 강도로 반격할 것입니다."

중국은 미국의 추가 조치에 대비해 돼지고기 수입액의 14배 규모인 대두콩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 상태입니다.

중국이 맞불작전을 펴고 있지만 전면전을 펴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이 결국 대화를 통한 해결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 관측이 우세합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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