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시도…"결렬 시 본회의 강행"

  • 5년 전

◀ 앵커 ▶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오늘 오전 다시 국회 정상화 협상을 갖습니다.

오늘도 합의가 안 되면 한국당을 제외하고 본회의를 강행하겠다며 여야4당이 압박에 나섰는데, 극적 타결이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박소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오늘 오전 10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습니다.

한국당의 번복에도 불구하고 여야 4당이 지난 24일 합의한 것처럼 오늘 본회의를 강행하겠다고 밝히자, 문 의장이 다시 중재에 나선 겁니다.

문 의장은 어제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한국당과의 합의를 요청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의장님은 오늘 밤을 새워서라도 최종적 합의를 시도하라고 합의를 하는 게 최선이라고 그런 말씀하시고…"

이에 따라 교섭단체 3당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정개특위와 사개특위의 활동 시한 연장 문제를 두고 밤새 물밑 협상을 벌였습니다.

두 특위는 오는 30일로 활동 시한이 끝나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의장 주재 회동에서도 합의가 최종 결렬되면 한국당을 제외한 채 본회의를 열고, 특위 연장과 임기만료로 교체가 필요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입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한국당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국회법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절차를 밟아서 연장을 하도록…"

이에대해 한국당은 위원장과 위원수를 조정하면, 특위 활동 연장에 동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협상 결과과 주목됩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가장 예민한 정개특위하고 사개특위 위원장을 1당, 2당이 하나씩 위원장을 맡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겁니다."

여야가 강대강 대치를 접고 막판 극적 타결을 이룰 수 있을지, 오늘 교섭단체 회동이 국회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