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보기] 남북 철도 연결(2003)

  • 5년 전

2003년 오늘 군사분계선으로 끊어졌던 남북 철길이 하나로 연결됐습니다.

군사분계선 앞에선 남북 대표는 철로 이음매판을 조이며 남북 평화를 다짐했습니다.

[조명균/남측 대표(2003년 6월14일 뉴스데스크)]
"비무장지대의 지뢰를 걷어내고 동맥을 다시 잇는 이 귀중한 순간을…"

[박정성/북측 대표(2003년 6월 14일 뉴스데스크)]
"우리는 그야말로 하나로 이어진 통일된 철길 위에 서 있습니다."

남북의 철로 연결 사업은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급속도로 진행됐습니다.

남측의 지원으로 이뤄진 철도 연결에는 5450억원이 투입됐고, 연인원 7만 4천명이 동원됐습니다.

경의선에 이어 동해선 연결을 마친 남북은 2007년 56년만에 열차 시험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경의선 남북열차 연결구간 열차시험 운행 승무를 신고합니다!"

남측의 열차는 개성역으로 북측의 열차는 우리 측 제진역으로 달렸습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으로 남북철도 시험운행은 2008년 11월 중단됐습니다.

중단됐던 남북 철도 교류는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철로 공동조사를 진행하며 재개됐습니다.

남북은 지난해 12월 남북 철도 현대화 기공식을 열고 철로 연결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대북제재 등의 한계로 본격적인 공사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