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전설 U2, 첫 내한공연…데뷔 39년 만

  • 5년 전

◀ 앵커 ▶

록밴드 유투(U2)가 데뷔 39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콘서트를 갖습니다.

조금 전 U2 공식 SNS를 통해 내한 소식이 발표됐는데요.

홍신영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그래미상 22회 수상.

2억장 넘는 음반 판매.

로큰롤 명예의 전당 입성 - 2005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22위 - 미국 롤링 스톤지 선정

1983년 데뷔한 U2는 데뷔 이후 30여 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대중음악계의 전설이 됐습니다.

한 번의 단일 투어로 930만 명을 동원할 정도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팬덤도 독보적입니다.

[배철수/가수 겸 방송인]
"U2 같은 밴드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다 갖춘 그러니까 평론가들한테도 좋은 평을 받고 대중에게도 열렬한 지지를 얻는 그런 팀이 따져보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특히 U2의 리더인 보노는 인권 문제와 환경 문제 등 각종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며 행동하는 사회운동가로도 유명합니다.

보노는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적 연대기구인 '원'을 공동 설립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으로 2005년 노벨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타임지도 빈곤 문제 해결에 헌신해 왔다며 보노를 빌게이츠 부부와 함께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습니다.

[보노/U2 밴드 보컬]
"록 스타들은 항상 두 가지 일을 하기를 원합니다. 즐거움을 선사하고, 세상을 바꾸고 싶어합니다. 만약 두 가지 모두를 하고 있다면 잘하고 있는 거에요."

보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분단과 전쟁의 아픔을 겪은 아일랜드인으로서 한국의 분단 상황을 잘 이해한다"며 한국에서 가장 부르고 싶은 노래로 대표곡 '원'을 꼽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성사된 한국 콘서트.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7년 열린 '조슈아 트리 투어'의 일환으로, 1987년 발매한 명반, '조슈아 트리'의 발매 30주년을 기념한 투어입니다.

호주를 시작으로 일본과 싱가포르를 거쳐 마지막 무대가 한국에서 펼쳐집니다.

8K 해상도의 LED 스크린을 이용한 초대형 무대와 내한공연 역사상 가장 많은 음향과 조명 장비가 동원돼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MBC가 함께 준비하는 U2의 첫 내한 공연은 오는 12월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됩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