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버스 15일 모두 멈추나?…9개 지역 파업 가결

  • 5년 전

◀ 앵커 ▶

서울을 비롯해 전국 9개 시도 지역 버스노조가 어제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줄어들게 될 임금을 보전해달라는 게 버스노조의 주장인데요.

오늘은 인천과 창원 버스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시 버스노조가 어제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찬성률은 96.9%.

서울의 버스 노조 조합원 규모는 1만 7천여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경기도의 15개 광역버스 노조 역시 모두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서울과 부산, 대구, 충남·세종 등 9개 시도 지역에서 어제까지 모두 90%가 넘는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버스 사업장은 전국 4백여곳 가운데 절반 정도로, 버스 대수로 2만여 대, 참여 인원은 4만1000여 명에 이릅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 시간외 근로수당이 줄어들기때문에 기형적 임금구조를 개선해 임금을 보전해야 한다는게 버스 노조 측의 주장입니다.

버스업계 측도 인건비 상승을 감당할 수 없다며 지자체에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국 10개 지역 버스 노조 대표들은 오늘 오전 11시 협상안을 만들어 구체적인 파업 방식도 논의할 계획입니다.

버스 노사는 오는 14일 지역노동위원회에 협상에서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15일 새벽 0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지역 버스 노조도 오늘 1차 조정회의 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고, 창원 버스노조도 오늘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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