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장관 후보 청문회…'여야 격돌' 쟁점은?

  • 5년 전

◀ 앵커 ▶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장관 후보자 7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사흘 동안 열립니다.

◀ 앵커 ▶

오늘은 최정호 국토교통부 후보자의 편법증여, 갭투자 의혹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회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부터 사흘간 이어질 인사청문회 첫 대상은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딸에게 아파트를 편법증여했는지, 잠실 재건축 아파트를 시세차익을 노리고 '갭투자'했는지, 의혹 등이 쟁점입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들의 가장 거센 공세가 예상되는 건, 내일로 예정된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입니다.

햇볕정책 계승론자인 김 후보자의 대북관, 또, 여야 정치인들을 향한 SNS 막말들이, 이미 청문회 쟁점으로 떠오른 상황입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야당은, 현역 의원은 청문회를 통과한다는, 이른바 '의원불패' 신화는 없을 거라며, 강도 높은 검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의원 시절 공직 후보자의 자료 미제출을 강하게 질타했던 박 후보자가, 자신의 청문회 자료는 내지 않고 있다며, 제대로 인사검증 받으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행정안전부 진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동호 후보자도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위장전입 3명, 논문표절 2명, 세금탈루 4명, 병역 면탈 2명, 부동산 투기 4명…2기 내각 우리가 그대로 두어야되겠습니까? 여러분!"

청문회에서 현 정부의 도덕성과 자질 논란이 거세질 경우, 다음주 치러질 4.3 보궐선거 승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임위마다 야당이 장관 임명을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 청문보고서 채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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