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경찰에 자진 출석”…성접대·마약 의혹 조사

  • 5년 전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아이돌그룹 빅뱅의 승리가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직접 확인한 결과, 승리 측은 경찰에는 자진 출석이 아니라 출석을 요구하면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에서 이사를 맡았던 승리가 경찰에 자진 출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를 통해 "진상이 규명되길 희망한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언급한 겁니다.

하지만 승리 측은 경찰에게 자진 출석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공개적으로 자진 출석을 언급했지만 정작 경찰과의 조율에서는 출석을 요구하면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일단 경찰은 승리의 해외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를 암시하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전격적으로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습니다.

우선 경찰은 승리가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화 내용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성매매를 암시하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사실로 확인되면 '성매매 알선'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클럽 직원]
"좀 예쁘장하게 생기고, 그런 여자애들 데리고 와 달라. 그냥 아무나 데리고 와라. 성접대라고 볼 수 있겠지."

경찰은 승리가 출석하면 버닝썬을 둘러싼 의혹도 전반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마약 유통과 경찰 유착 등이 제기된 버닝썬에서 실제 경영에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아울러 승리의 마약 투약 여부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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