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 한반도 체제 준비"...靑, 종전선언 가능성 첫 언급 / YTN

  •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가 한반도 운명의 주인이 되는 '신 한반도 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가 종전선언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처음 언급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에 평화경제 시대를 열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한반도 운명의 주인이 되는 '신한반도체제'를 준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역사의 변방이 아닌 중심에 서서, 전쟁과 대립에서 평화와 공존으로, 진영과 이념에서 경제와 번영으로 나아가는 신 한반도체제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식민과 전쟁, 분단과 냉전의 시간에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주도하는 시간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직접 넘기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 개선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발목 잡는 상황도 언급하며 색안경을 벗고 기회를 붙잡는 데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북한의 경제가 개방된다면, 주변 국가들과 국제기구, 국제자본이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도 우리는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입니다.]

문 대통령이 북한의 개방 상황까지 언급한 가운데 청와대도 '종전선언' 가능성을 처음으로 밝히며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번에 북·미가 '종전선언'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가속화 하는 차원이라면 우리가 참여하지 않는 종전선언도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6·25 전쟁 참전국 가운데 국교가 없는 미국과 북한만 종전을 선언하면 실질적인 종전선언의 효과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청와대는 이달 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는데 그때와는 달라진 분위기가 읽힙니다.

하노이 회담 실무협상에서 상당한 수준의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하노이 회담 성과가 나온 뒤에 하게 될 이번 주 3·1절 기념사에서 '신 한반도 체제' 구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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