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비핵화 협상 중 北 핵동결 방안 논의"

  • 5년 전

◀ 앵커 ▶

백악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2월 말 개최를 예고한 가운데,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는 동안 북한이 한시적으로 핵동결을 하는 방안을 미국과 북한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에 앞서 중간단계로 핵동결을 북한에 요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뉴욕타임스는 북미 협상과 관련해 브리핑을 받은 국가들의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이 핵연료와 핵무기의 생산을 동결할 지 여부를 놓고 미국과 북한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물질과 핵무기 생산을 동결하게 되되면 협상이 길어지더라도 적어도 그 기간 동안엔 북한의 핵무기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앞서 미국이 중간단계로 핵물질과 핵무기 생산의 동결을 요구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최근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를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비핵화가 완료되는 시점에 제재를 해제한다는 건 비현실적이라는 점을 트럼프 행정부가 깨닫고 방향을 전환했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핵동결은 대화의 입구이고 대화의 출구는 완전한 핵폐기"라며 비핵화의 단계적 접근법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하면서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는 중단했지만, 핵무기 증강을 위한 활동은 멈추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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