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워싱턴] '북미정상회담' 논의 재개 가능성은?

  • 6년 전


◀ 앵커 ▶

그럼 여기서 우리 못지않게 급박한 하루를 보냈을 미국 워싱턴을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를 알아보겠습니다.

박민주 기자! 북한은 일단 다시 대화해보자고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냈는데, 여기에 대한 미국정부의 반응이 혹시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북한 측의 성명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지만 아직 미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약 2시간 뒤에 트럼프 대통령이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는데요.

취재진의 질문을 받게 되고 또 공식 연설자리도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제 백악관 분위기를 하나 전해드리면 국가안보실 중심으로 긴급회의가 열렸는데요, 실제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발표가 논의되는 등 하루종일 긴박한 모습이었습니다.

◀ 앵커 ▶

그렇게 제재 얘기가 나온다면, 대화에 응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보는 건가요?

◀ 기자 ▶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재 논의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희망적인 언급도 많이 섞여 있는 만큼 회담 재개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는 관측이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예정됐던 6월 12일 개최는 사실상 어려워진 것으로 보는 분위기고요.

실무진급의 협상이 다시 진행된다면 올 하반기 이후에 기회를 노려볼 수 있지 않으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그렇군요.

미국 언론에서는 사실 전에도 북미회담 무산론, 회의론 이런 것들도 일부 나온 바가 있습니다만, 이번 취소 결정을 어떻게들 평합니까?

◀ 기자 ▶

일단 모두가 놀란 분위기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회담 취소 결정에 대한 평가 그리고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은 정말 다양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주류 언론들은 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이 성급했다면서 철저한 준비 없이 성과에만 집착한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보수층을 중심으로 북한 특유의 벼랑 끝 전술에 휘둘리지 않았다, 시간에 쫓겨 나쁜 협상을 하는 것보다는 낫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북한이 서로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소통의 실패를 원인으로 꼽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