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 0.25%p 인상…내년에는 2번 하향

  • 5년 전

◀ 앵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인상인데, 한미 간 금리 격차는 다시 벌어졌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거친 결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2.25%~2.5%로 올랐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 3월과 6월, 9월에 이어 네번째입니다.

연준은 노동시장 여건과 인플레이션에 근거해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제롬 파월]
"지난 1년간 경제는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고 실업률은 거의 사상 최저 수준이었으며 인플레이션은 낮고 안정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연준은 내년도 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세 차례에서 두 차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앞서 금융가에서는 미국 경제가 꺾이는 징후가 나타나는 만큼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축소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미국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간 금리 격차는 다시 벌어졌습니다.

지난 달 30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년 만에 인상하면서 한미간 금리 격차가 0.5%포인트로 좁혀졌지만, 한달도 채 안돼 다시 0.75%포인트로 벌어진 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지금도 시장 유동성이 부족한데 더 부족하게 만들지 말라"며 금리 동결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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