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도심 빌딩 화재…지하 PC방 250여 명 대피

  • 6년 전


오늘 오후 경기도 수원 도심의 11층짜리 상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40여 명이 연기를 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네, 정책사회부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오후 4시 10분쯤 경기 수원시에 있는 복합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82대와 소방관 2백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요.

현재는 대응단계를 1단계로 내리고 잔불 정리와 함께 인명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46명이 연기를 들이마시거나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10대 1명이 한때 심정지 상태에 빠져 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기도 했지만,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11층, 지하 5층 규모로 지하 1,2층은 PC방, 지하 3층에서 5층은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화재 당시 PC방 안에는 250여 명의 손님이 있었는데 긴급히 대피하며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센터와 상가 등에 있던 시민들도 긴급 대피하며 일대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고, 불이 거세지면서 수원시가 "화재로 검은 연기가 발생했으니,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아래쪽에서 연기가 올라왔다는 PC방 관계자의 진술에 따라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길이 잡히는 대로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정책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