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보기] 여의도 빌딩 폭파해체(1994)

  • 6년 전

[MBC 뉴스데스크/1994년 11월 27일]
"커다란 폭발음을 시작으로 뿜는 분진이 주변을 뒤덮으면서 높이 65m의 17층 건물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1994년 오늘, 서울 여의도 도심의 고층 빌딩이 폭파해체 방식으로 철거됐습니다.

이보다 7일 전 있었던 남산 외인아파트 철거와 같은 방식이었습니다.

외인 아파트 폭파에 이은 또 한 번의 장관을 보기 위해 많은 시민이 몰려들 만큼 관심을 모았지만 안전상의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MBC 뉴스데스크/1994년 11월 27일]
"이번 폭파 작업은 남산 외인아파트 때와는 달리 고층빌딩이 즐비한 곳에서 이루어져 안전성 여부가 최대 관건이었습니다."

파편이 튀고 충격과 진동으로 주변 건물의 유리창과 벽이 파손되는가 하면 주차해 있던 승용차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근 건물 입주 기업 직원]
"건물이 무너지지 않은 게 다행인 거 같아요…"

거대한 건물을 순식간에 해체하는 폭파 공법.

'철거의 예술'로 불리며 첨단 기술로 기대를 모았지만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후 우리나라 도심에서는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2011년 경기 성남시청사 폭파 해체 때도 주변 전봇대와 가로수가 넘어져 정전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2013년 인천 선인체육관은 비교적 성공적인 해체가 이뤄졌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