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3시간 조사 뒤 귀가…혐의 모두 부인

  • 6년 전

◀ 앵커 ▶

친형을 강제입원 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13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지사는 제기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경기지사가 담담한 표정으로 검찰청사를 나섭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지 13시간 만입니다.

[이재명/경기지사]
"검찰이 답을 정해놓고 조사하지 않았길 바라고 도정에 좀 더 충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이 지사는 친형과 관련된 직권 남용 혐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선 '당연한 절차'가 아니겠냐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고발을 당했으니까 당연히 죄가 되는지 안 되는지를 검토하겠죠."

검찰은 어제 조사에서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공무원들에게 친형을 강제로 입원시키도록 직권을 남용한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검사 사칭과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이 지사는 모든 의혹에 대해 거듭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정신질환으로 인도를 돌진하고 사람을 살해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 시장 형이란 이유로 이걸 방치하게 되면 그 피해를 누가 감당하겠습니까."

검찰은 또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과 '조폭 연루설 등 불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가 3주도 남지 않은 만큼 이번 조사를 토대로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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