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 기름 난로, 기름 새고 넘어져도 '활활'

  • 6년 전

◀ 앵커 ▶

겨울철 캠핑에 필수적인 기름 난로.

기름값도 저렴하고 조작이 간편해서 많이 사용이 되는데.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기름 난로의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재위험이 높은 기름 난로는 넘어진 지 10초 만에 불이 꺼지도록 제작 기준이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 시험 결과 8개 제품을 가운데 절반인 4개 제품이 넘어져도 10초 이내에 꺼지지 않았습니다.

또 난로를 10도가량 경사진 곳에 세워두고 실험한 결과 2개 제품에선 기름까지 새어나왔습니다.

야외에서 울퉁불퉁한 표면에 놓일 경우 화재사고나 화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또 7개 제품은 기름의 양을 표시하는 유량계가 부정확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습니다.

소비자원으로부터 시정 권고를 받은 업체들은 현재 유통 중인 제품들을 모두 회수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상욱/한국소비자원 선임연구원]
"안전성이 부적합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해당 업체로 연락해 즉시 무상 수리 조치를 받으시기 바라며…"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캠핑용 기름 난로를 고를 때 국내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