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시보기] 국산 1호 항공기 첫 비행(1953)

  • 6년 전

65년 전 오늘.

경비행기 1대가 경남 사천 공군기지에서 날아올랐습니다.

우리 군이 최초로 제작해 시험 비행을 마친 이 비행기에 이승만 대통령은 '부활'이란 이름을 붙였습니다.

관측과 훈련용으로 사용되다 1960년 이후 소재가 불분명했던 부활호는 지난 2004년 대구의 한 고등학교 창고에서 뼈대만 남은 채 발견됐습니다.

조종간과 연료통 등 당시 형태는 그대로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원복 (부활호 제작자/뉴스데스크 2004년 1월 15일)]
"생각보다 훨씬 좋은 상태로 보존이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반가운 마음을 이루다 말로 할 수 없습니다. 감격스럽고…"

날개 폭 12.7미터, 높이 3미터의 부활호는 공군과 지자체 등의 복원 작업을 통해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쇠파이프 틀에 쇠가죽 등을 입혀 만들었던 동체는 복합재와 알루미늄 구조로 바꿨고, 엔진도 85마력에서 100마력으로 성능을 높였습니다.

등록 문화재 411호로 지정된 부활호는 초음속 전투기와 헬기를 자체 제작할 기술력을 갖춘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시초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오늘 다시보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