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탈환’ 기념행사 트집…북한의 도 넘은 간섭

  • 6년 전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대화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우리 정부는 국군의 날 70주년 행사도 조용히 치렀습니다.

하지만 오늘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다른 트집을 잡고 나섰는데요.

68년 전 서울 탈환을 기념하는 해병대 행사였습니다.

조아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하면서 6·25 전쟁 3개월 만에 탈환한 수도 서울.

[현장음] 
한국군 해병 용사들이 중앙청에 태극기를 걸고 9월 28일 서울은 완전 수복됐습니다.

해병대는 이를 기념해 매년 9월, 서울 시청 앞에서 행사를 합니다.

올해도 지난 주말, 태극기 게양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대비 태세를 굳건히 하겠단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전진구 / 해병대 사령관 (지난달 29일)]
"우리 해병대는 격동하는 안보 전환기에 능동적이고 공세적으로 대처 가능하도록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딴죽을 걸고 나섭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전 사령관을 향해 "정세변화에는 관계없이 반공화국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할 기도를 드러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이번 광대극은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와 대조되는 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달 대규모 열병식을 한 북한이 정작 우리를 향해선 평화적인 기념행사까지 트집 잡으며 도 넘은 간섭을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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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윤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