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짜미' 곧 일본 열도 상륙…간사이 공항 폐쇄

  • 6년 전

◀ 앵커 ▶

오키나와를 강타한 태풍 짜미가 오늘(30일) 오전 일본 열도를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전체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은 오늘부터 내일 오전까지 일시 폐쇄됩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태풍 짜미는 현재 시간당 31킬로미터의 빠른 속도로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 중입니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3미터, 영향 반경이 370킬로미터 정도인 중형 태풍입니다.

오늘 오전에는 규슈 남부에 상륙해 오후에는 오사카 부근을 지난 뒤, 모레쯤 삿포로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지나가는 지역마다 최대 500mm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지난 4일 태풍 제비에 이어 또다시 초강력 태풍이 상륙하자 일본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당장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이 오늘 낮 11시부터 내일 오전까지 19시간 동안 폐쇄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한일 노선 등 국제선 대다수가 결항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짜미가 강타한 오키나와에서는 강풍에 가로수들이 뿌리째 뽑혔고, 주택 등의 창문이 파손되면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한 지역 전체의 30%가 넘는 20만 가구가 정전됐고, 관문인 나하 공항이 하루 종일 폐쇄되면서 380편 항공기가 결항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괌 부근에서 발생한 25호 태풍 콩레이가 사흘 뒤 일본 오키나와 주변 해상을 지날 것이라는 예보도 나왔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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