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한 대에 하루 180만 원…불법 렌터카 업체 적발

  • 6년 전

◀ 앵커 ▶

한 대에 1억 원을 호가하는 고급 외제차로 렌터카 영업을 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임대가 불가능한 개인차를 이용해서 렌터카 영업을 해왔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흙길을 따라가자 커다란 검은색 창고가 보입니다.

150평 규모의 차고지 안에 고급 수입차들이 주차돼있습니다.

최대 2,3억 원에 달하는 소위 슈퍼카들입니다.

47살 정 모 씨 등 6명은 이 슈퍼카 68대를 이용해 불법 렌터카 영업을 해왔습니다.

자동차임대업을 하려면 차를 영업용으로 등록해야 하지만, 정씨 등은 사업자 등록도 하지 않고 불법으로 차를 빌려줬습니다.

렌터카 표시가 없어 개인차인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차를 빌려간 고객들이 자기차인 것처럼 행세할 수 있었습니다.

정씨 등은 이점을 홍보에 적극 활용했고, 차 한 대를 빌려주고 하루에 180만 원까지 이용료를 받았습니다.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정씨가 이렇게 벌어들인 돈은 무려 10억 원에 달했습니다.

[최성민/서울서부서 교통조사팀장]
"번호판이 하·허·호가 붙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이 사용한 차량들은 전부 자가용으로 등록된 차량이기 때문에 일반 번호판이 붙어 있습니다."

한편 이들은 차량이 고장 나자, 정비업자 박 모 씨 등 2명과 짜고 정비를 하다 망가진 것처럼 속여
보험료 3억 원을 허위 청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정씨 등 15명을 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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