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에서 한라까지…한라산 등반 성사되나?
  • 6년 전

◀ 앵커 ▶

두 정상이 백두산을 오르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답방하게 되면 한라산도 함께 가야 하는 것 아니냐, 이 같은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고 합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남북 두 정상의 동반 등반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김혜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9월 18일 만찬 건배사]
"백두에서 한라까지 남과 북 8천만 겨레 모두의 하나 됨을 위하여!"

[문재인 대통령/9월 19일 평양 능라도 경기장 연설]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회담 기간 중 틈틈이 한라산을 언급했습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한반도 전체를 상징하는 이 말로, '우리는 하나다, 한 민족이다'라는 동질감과 결속을 표현한 겁니다.

이 말은 백두산에 오르면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때 한라산을 함께 오르자는 얘기가 자연스레 오갔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판문점에서도 우리 만났고 평양에서도 만났는데 여기서 이렇게 같이 있는다는 게 또 감격스럽고…(이제 한라산에서도 한 번…)"

외신들도 관심을 보였는데, 청와대는 긍정적 답변으로 성사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방문할 때 같이 한라산으로 갈 수 있는지 없는지?)
"네, 매우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외조부도 제주 출신으로 알려져있어, 제주도 방문과 한라산 등반이 실제로 이뤄질지 벌써부터 화제입니다.

MBC뉴스 김혜성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