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가 생명"...3년 전 메르스 사태를 거울 삼아 / YTN

  • 6년 전
3년 전 메르스 사태. 우리에게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메르스 상황 공식 종료 선언까지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사망했습니다.

격리됐다 해제된 사람만 만6천752명에 달했고, 지역 경제는 타격받았으며 해외 관광객까지 발길을 끊었습니다.

지난 사태를 통해 주의할 점 몇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개인이 주의할 점입니다.

만약 메르스 환자와 접촉이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면,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도 반드시 메르스 거점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야 확산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3년 전 완치자의 경험입니다.

[우종하 / 메르스 완치자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2016년 6월 19일) : 처음에 오한이 오고, 식은땀도 많이 나고 해서, 그냥 단순 감기로 생각해서 일반 개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안 났길래, 큰 병원에 갔죠. 가니까 폐렴이라고 하더라고요. 나이에 맞지 않게 좀 심하게 와 있다고요. 그래서 입원을 했어요. 입원을 해서 2~3일쯤 있으니까 다른 검사를 좀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때가 이제 메르스라는 말이 한창 나오기 시작할 때였으니까요. 5월 30일 쯤이었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따로 검사를 하자고 해서 검사를 했는데요. 그때 메르스라고 하더라고요.]

이때 바로 메르스 거점 병원으로 가서 관련 검사를 진행했다면 개인 병원에 방문하고 이동하는 중의 노출을 줄일 수가 있어 2, 3차 전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개인이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쓰는 등의 예방도 중요하지만, 가벼운 감기 증상도 의심할만한 정황이 있다면 바로 조치를 해야 합니다.

정부의 대처도 짚어보겠습니다. 3년 전 사태의 정부 대응은 문제가 참 많았습니다. 특히 전염병을 막는 데에 가장 중요한 '속도'가 너무 느렸습니다.

[강청희 / 당시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 2016년 6월 2일) : 메르스가 확진된 시점이 좀 늦게 나타났고요. 최초 환자 격리가 20일 날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초 환자로부터 전염되었던 환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시점인데, 이 환자들이 처음에 완벽하게 격리가 되었으면 전파가 되지 않았을까? 이런 아쉬움은 있습니다.]

이번 메르스의 '속도'는 어떨까요?

메르스 확진자가 공항에 도착한 것은 지난 6일 오후 4시쯤이고, 다음 날 저녁 7시 발열 증상을 보이며 국가지정 격리 병상이 있는 서울대 병원으로 옮겨져 하루 만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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