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동승 영국 여성 1명 '메르스 의심' 증상

  • 6년 전

◀ 앵커 ▶

메르스 확진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영국인 여성이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격리됐습니다.

◀ 앵커 ▶

이 환자의 확진 여부는 오늘(10일) 안으로 확인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 메르스 환자로 확정된 남성은 현재 서울대병원 격리 병상에서 폐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1살 남성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지난 7일 입국한 일상접촉자 중 1명이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의심 환자는 영국 국적의 24살 여성으로 어제저녁 7시쯤 미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했다가 격리됐습니다.

이 환자의 확진 여부는 오늘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은 현재 폐렴 증세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 측은 이 남성이 호흡기 질환 증상이 심하지 않은 '비정형 폐렴' 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입국할 당시에는 메르스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없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어제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시키고,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쿠웨이트를 메르스 오염지역으로 재지정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2015년의 경우에서 우리는 늑장대응보다는 과잉대응이 더 낫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정부는 쿠웨이트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우리 국민들의 체온 측정을 현지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 전에 미리 실시하는 등 감염자 입국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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