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격리 치료…"메르스 밀접 접촉 21명"

  • 6년 전

◀ 앵커 ▶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메르스 환자는 음압 병상에서 격리 치료 중인데요.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된 21명도 자택 등에 격리 조치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은 서울대병원 진료지원동 3층 국가지정 격리병실에 입원 중입니다.

내부 공기가 외부로 나가지 않는 음압 시설을 갖춘 곳으로, 일반인 출입은 엄격히 통제됩니다.

이 남성은 입국 당시 정상 체온인 36.3도로,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도 없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검역 당시에는 의심 환자로 분류가 되지는 않아서 저희가 입국 후 주의사항에 대한 안내문을 드렸고요."

확진 판정 이후에도 호흡 곤란이나 혈압 저하 등 중증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김남중/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증상이 생기고 나서 1~2주 사이에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3년 전 경험을 돌이켜보면 치료가 끝날 때까지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 접촉자는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과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택시 기사 등 21명으로, 승무원 1명을 제외하고 모두 내국인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자택 등에 격리 조치하고, 보건소를 통해 잠복 기간인 14일 동안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진 환자의 거주지인 서울시는 물론 경기도와 인천시도 대책반을 가동한 가운데, 정부는 오늘 이낙연 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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