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브라질 박물관 화재…유물 2천만 점 대부분 소실

  • 6년 전

2백 년 역사의 브라질 국립 박물관이 화재로 유물 상당수를 잃었습니다.

불은 꺼졌지만 처참한 건물 모습에 시민들은 끝내 눈물을 쏟았습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지시각으로 2일 오후 7시 반쯤 국립 박물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관람 시간이 끝난 뒤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삽시간에 유물 2천만 점이 소장된 박물관 전체로 번졌습니다.

현재 불은 꺼졌지만 박물관 건물 곳곳엔 화마가 지나간 흔적이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1만 2천 년 전 인류의 해골을 포함해 운석과 공룡 화석 등 돈으로 값을 매길 수 없는 유물 대부분이 하룻밤 사이 사라진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는데요.

화재 발생 초기에 소화전 2개가 모두 작동하지 않는 등 진화에 실패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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