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덮친 '물 폭탄'…축제 취소·침수 피해 잇따라

  • 6년 전

◀ 앵커 ▶

강원 영서 지역에도 밤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강한 비구름대가 남북을 오가면서 계속해서 비를 뿌리고 있는데 춘천 남산 지역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춘천에 있는 이재규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강원 영서 지역에는 여전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춘천은 현재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철원 화천 등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춘천 지역 호우 특보는 30여 분 전인 오늘 오전 5시 30분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화천 철원, 양구 평지에는 현재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인제와 속초 평지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춘천 남산 166, 춘천 남이섬 156, 원주 부론 154, 화천 사내 134mm 등입니다.

어젯밤 8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 춘천 남산면에는 54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개막한 춘천 닭갈비 막국수 축제의 축하 공연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며 고립 사고와 빗길 교통사고, 주택 침수 피해가 신고됐지만,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영서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최대 250mm의 폭우가 또 예보돼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강수대가 남북으로 폭이 좁아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고, 변동 가능성도 높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귀담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MBC뉴스 이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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