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감 속 상황 예의주시…피항 어선 밧줄 '꽁꽁'

  • 6년 전

◀ 앵커 ▶

이번에는 전남 동부권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비바람이 조금씩 거세지고 있다는데요.

여수 국동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문형철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1시간 전까지 이어졌던 비는 현재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센 돌풍은 오히려 잦아져 태풍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80km 떨어진 거문도에는 어젯밤 태풍 경보가, 여수를 비롯한 내륙지역에는 태풍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어제부터 파도가 거세지면서 이곳 국동항에는 선박 6백여 척이 정박해 있고, 다른 항포구에도 7천여 척의 선박이 일찌감치 대피를 마친 상태입니다.

동부지역에는 내일까지 100에서 250mm의 비가 내리고, 초속 40m의 강풍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수와 고흥은 전남지역 전체 양식장 면적의 25%를 차지하고 있어 어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각 지자체는 긴장감 속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MBC뉴스 문형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