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검 '운명의 날'…수사 연장 오늘 결정

  • 6년 전

◀ 앵커 ▶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기간 연장을 요구할지 이르면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를 연장해야 한다", "아니다, 김경수 지사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더 이상 명분이 없다" 내부에서도 찬반이 맞서고 있다고 합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여부가 이르면 오늘 안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내부 회의를 열고 수사기간 연장 여부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특검 내부에서도 수사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기간을 연장해 김 지사에 대한 혐의를 입증하고 청와대 인사들에 관한 수사도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반면 "김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돼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할 명분이 없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는 겁니다.

다만,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하더라도, 현실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연장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특검팀은 수사기간 만료 3일 전인 오는 22일까지 수사를 마치지 못하거나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대통령에게 사유를 보고하고 "수사기간을 30일 더 늘려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요청을 받게 되면 대통령은 1차 수사 기간 만료일인 25일까지 특검에 연장 여부를 통보해야 합니다.

특검팀은 수사기한이 오는 25일로 끝날 때를 대비해 대통령과 국회에 제출할 수사 보고서 작성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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