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위한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졸업식

  • 6년 전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나한엘 인턴기자 = 사랑하는 사람이 죽음을 앞두고 있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미국 할스 고등학교에 다니는 달튼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머니가 말기 암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은 아들의 졸업식을 보는 것. 졸업식 2주 전 어머니의 병세는 빠르게 악화돼 걱정은 더욱 커졌습니다. 게다가 입원한 병원은 무려 200마일이나 떨어져 있어 어머니가 졸업식에 올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죠. 사연을 알게 된 친구들은 고민 끝에 학교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교장 선생님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는데요. 오직 한 명을 위한 졸업식을 병원에서 진행하는 것이었죠. '졸업식 행진곡'이 병원 예배당에 울려 퍼지고, 졸업 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입장합니다. 달튼이 연단으로 올라가 교장 선생님이 주는 졸업증명서와 축하 인사를 받았습니다. 병원에는 교가가 울려 퍼지고, 깜짝 놀란 어머니와 달튼은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졸업식. 어머니와 아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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