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더미 속에서 목소리가"...필사의 구조 한창 / YTN

  • 6년 전
140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롬복 섬 강진 현장에서는 생존자 구조 작업이 한창인데요.

최대 피해가 발생한 일부 지역에는 아직 구조대가 접근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인명 피해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삭 주저앉은 이슬람 사원 주변에 군인들이 모여 있습니다.

잔해더미 아래 틈에 있는 모래를 손으로 파내더니, 흰옷을 입은 생존자를 끄집어냅니다.

지진 발생 하루가 지나 목숨을 건진 생존자는 끝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근처의 또 다른 피해 현장.

응급차 한 대를 둘러싸고 구조대원들이 다급하게 움직입니다.

편의점 건물 더미에서 발견한 20대 여성을 4시간의 사투 끝에 구해낸 겁니다.

[시스완토 / 구조대원 : 냉장고가 가로막고 있어 수색 과정이 어려웠습니다. 건물더미를 파헤치고 나니 생존자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이처럼 극적인 생환 소식도 들려오고 있지만, 아직 구조의 손길이 닿지 못한 곳이 더 많습니다.

도로와 교량이 대부분 끊어지고 무너진 건물 잔해가 많아,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은 접근이 힘든 상황입니다.

그나마 현장에 인력이 도착한 곳도, 중장비가 없어 대부분 맨손으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재난 당국은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골든타임', 72시간을 앞두고 최대 피해 지역인 롬복 섬 북부와 동부에 총력을 쏟을 방침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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