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7~8월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지시

  • 6년 전

◀ 앵커 ▶

냉방기기 사용은 국민의 기본적 복지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전기요금 누진제를 7월과 8월에 한해 완화시키고 누진제 자체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 보라고 지시했습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기요금 누진제를 폐지하거나 개선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쳤습니다.

휴가에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답했습니다.

폭염기간인 7-8월, 두 달간 가정용 전기요금에 한해 누진제를 완화하라는 겁니다.

당장 7월분 전기요금 고지부터 시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의 전기요금을 대폭 할인해야 한다는 요청도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들께서 전기요금 걱정 때문에 냉방기기를 제대로 사용 못 하는 일이 없도록 방안을 강구해주기 바랍니다."

이런 결정의 배경으로 문 대통령은 냉방기기 사용이 '국민의 기본적인 복지'라는 점을 들었습니다.

폭염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에어컨 가동은 더 이상 사치나 호사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생명과 직결된 문제라는 겁니다.

지난주 휴가 기간 동안 문 대통령은 에어컨 설치를 기본적인 복지로 간주하는 일본의 에너지 정책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협의를 갖고 전기요금 누진제 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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