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찰 수사부터 특검 소환까지 / YTN

  • 6년 전
드루킹 댓글조작의 공범으로 의심받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오늘 특검에 소환됩니다.

경찰 수사를 거쳐 결국 특검 소환까지 이른 김경수 지사를 둘러싼 그동안의 수사 과정을 조용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연루됐단 의혹이 불거지며 파장이 급속도로 커졌습니다.

특히 김 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 드루킹 측으로부터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을 대가로 5백만 원을 받은 사실이 나오며 파문은 일파만파로 커졌습니다.

결국, 지난 5월 4일 김 지사는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이때는 참고인 신분이었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당시 의원 (지난 5월 4일) : 특검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습니다. 저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 다하겠습니다.]

경찰 출석 이후에도 의혹은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수사 자체의 신뢰성을 문제 삼으며 야당의 거센 요구로 결국 특검이 임명됐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지난 6월 7일) : 청와대는 허익범 특별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의 실체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사를 펼칠 것으로 기대합니다.]

드루킹 악재에도 김경수 지사는 의원직을 버리고 출마한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로 당선됐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오르던 노회찬 의원이 비극적 선택을 하면서 특검 수사에 한때 제동이 걸리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드루킹으로부터 김 지사와 보안 메신저 대화 내용이 담긴 USB를 확보하고, 김 지사의 관사와 집무실, 예전 국회 사무실까지 전방위적 압수수색 해 김 지사와 관련된 증거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줄곧 혐의를 전면 부인해온 김경수 지사도,

[김경수 / 경남지사 (7월 16일) : 실제로 킹크랩, 매크로 이런 걸 이번에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그 부분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얼마든지 밝혀질 거다.]

조여오는 수사망을 벗어나진 못하고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경찰 때와는 달리 피의자 신분으로 나온 특검 수사에서 김 지사가 어떻게 방어하느냐에 따라 수사 결과는 물론, 김 지사의 정치적 생명도 달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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