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색깔은?

  • 6 years ago
지구 — 밝은 핑크색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색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호주국립대학교(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에서 나온 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핑크색 색소가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아래 깊숙한 곳에 있던 해양흑색셰일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원들은 이 암석을 가루로 낸 뒤, 암석 안의 고대유기체분자를 추출해 분석했습니다.

발견된 밝은 핑크색 색소는 사실 지금은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 고대바다에 살던 고대 광합성 생물체가 만드는 클로로필이라는 분자화석입니다.

이 화석 자체는 농축된 형태에서는 ‘피처럼 붉은 색에서 진한 보라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데요, 이를 희석하면 밝은 핑크가 됩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이 고대색소를 분석한 뒤, 이 작은 시아노 박테리아가 수십억년 전에 바닷속에 살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시아노 박테리아로 가득찬 고대해양은 대략 6억5천년 전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이 때부터 해조류가 재빨리 퍼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생태계가 진화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Recommen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