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매년 날개 다쳐 날지못하는 짝 만나러 14000km 이동

  • 6 years ago
케이프타운에서 크로아티아까지 — 세계에서 가장 충성스런 새는 아마 이 수컷 황새일 겁니다. 매 16년마다, 이 황새는 만4천킬로미터를 날아 날개에 총상을 입어 날지못하는 소울메이트를 만나러갑니다.

클레페탄 그리고 말레나라는 이름의 이 황새들의 러브스토리는 크로아티아에서는 아주 유명하죠.

매년 3월, 클레페탄은 남아프리카에서 크로아티아에 있는 한 작은 마을로 날아갑니다. 그 거리는 약 만4천킬로미터에 이르죠.

이들에게는 아기 황새가 생기게 됩니다. 클레페탄은 아기새들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이들을 데리고 남아프리카까지 갑니다. 말레나는 더이상 날 수가 없어, 크로아티아에 계속 남아있습니다.

말레나는 지난 1993년 그가 학교 수영장에서 부상을 당한 말레나를 발견한 이후 스체판 보킥이라는 이름의 학교관리인이 보살펴주고 있습니다.

스체판 씨는 말레나를 자신의 가족처럼 대합니다. 그는 저종종 말레나를 낚시에 데려가고 텔레비전을 함께 본다고 합니다.

스체판 씨도 사랑하던 아내를 잃고나서 오랫동안 혼자였다고 하는데요, 그는 클레페탄이 말레나를 만나러 올 때마다 아들이 집에 돌아온 것처럼 느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