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소득 주도’ 미루고 ‘포용적 성장’ 선회

  • 6년 전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개개인의 소득을 늘려주겠다. 이렇게 두툼해진 지갑이 소비를 늘려 경제를 돌게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소득주도 성장'을 핵심 경제정책으로 제시했지요.

하지만 앞으로는 실효성 논란을 불렀던 이 말 대신 '포용적 성장'이란 표현을 쓸 것 같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
"포용적 성장정책은 신자유주의 성장정책에 대한 반성으로, 주요 선진국들과 국제기구가 함께 동의하는 새로운 성장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때부터 강조한 '소득주도성장'이 아닌 '포용적 성장'을 앞세웠습니다. 최저임금 논란 등으로 비판에 직면한 소득주도 성장 보완책으로 '포용적 성장’을 들고 나온 겁니다.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를 위해 자영업 비서관을 신설하고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자영업을 기업과 노동으로만 분류할 수 없는 또 하나의 독자적인 정책영역으로 볼 필요가 있다."

첫 내각 구성 당시 "자리 나눠 먹기식” 협치는 않겠다던 입장도 달라졌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체"라며 다음달 개각에서 보수 야당 인사의 입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각종 개혁 입법 통과를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경기 악화와, 지지율 하락, 비핵화 지지부진 등 악재가 겹친 문 대통령이 과감한 변화로 돌파구 마련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성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