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폭우'로 구 시장 점포 100곳 정전 外

  • 6년 전

◀ 앵커 ▶

폭우로 어제 오전 전기 공급이 끊긴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선 복구가 늦어지면서 밤 새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영동고속도로에선 사고 수습을 위해 도로에 서 있던 노부부가 차량에 치어 숨졌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소같으면 영업 준비로 분주해야 할 노량진 수산시장이 불도 꺼진 채 조용합니다.

이곳은 시장 현대화 사업을 놓고 수협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구 시장 점포가 있는 곳으로, 어제 오전 폭우로 이곳 점포 100곳엔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하지만 밤사이에도 복구는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계속됐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전기가 들어오는 상점의 전기를 끌어오고 있지만 상인들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구 시장 점포 상인]
"냉장고에 고기가 다 들어가 있는데,한 번 녹았다가 다시 (냉동)하면 웬만한 건 다 버려야 하거든요."

수협측은 오전 중으로 한국전기 안전공사 등에 점검을 의뢰해 정확한 원인 파악과 함께 복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8시 40분쯤엔 경기도 이천시 영동고속도로 덕평 나들목 인근에서 80살 이모 할아버지 부부가 승용차에 치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접촉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차량을 1차로에 세워두고 도로에 서 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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