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데이트폭력 안 봐줘! 外

  • 6년 전

◀ 앵커 ▶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검찰이 데이트 폭력에도 음주운전처럼 삼진아웃제를 도입했습니다.

데이트 폭력범, 더이상 봐주지 않겠다는 건데요,

내용을 보면, 같은 피해자를 상대로 두 번 이상 데이트 폭력을 했다 또다시 데이트폭력을 저지르면 정식 기소를 원칙으로 하고, 이전 피해자와 합의해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더라도 세 번째 폭력이 발생하면 구속 수사도 적극 검토한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세 차례 이상 동종 범죄를 저지른 경우는 보다 센 형량을 구형할 방침입니다.

이번 조치가 나온 건 지난해만 데이트 폭력 피해자가 1만 명 넘게 생기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인데요

강화된 기준은 오늘부터 전국 검찰청에서 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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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중인 태풍 '쁘라삐룬'으로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데요, 지구 온난화가 태풍 속도를 느리게 해 피해를 키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해양대기청 연구진이 과학 저널, 네이처에 실은 내용인데,

지난 68년간 전 세계 태풍의 평균 이동속도가 10% 이상 감소했는데,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 지역은 20% 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

미 연구진은 그 배경으로 지구 온난화를 들었는데요,

적도와 극지방의 기온차가 줄면서 에너지 격차가 적어지고 태풍의 이동 속도도 줄었다는 겁니다.

온난화로 바닷물 온도가 1도 오르면 습도는 7% 늘어나는 데, 결국 많은 수분을 머금은 태풍이 천천히 움직이면서 폭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어서 피해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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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타할아버지 얘기일까요? 미국의 한 장난감 가게에서 누군가 우리 돈 11억 원어치 장난감을 사 아이들에게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 매장 폐업일에 최근 익명의 고객이 남은 장난감을 통째로 구매해 기부했습니다.

무려 100만 달러, 우리 돈 약 11억 원어치인데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내에서는 빌 게이츠다, 아마존이다 같이 이 기부자가 누구인지 다양한 추측이 나오면서 화제를 뿌리고 있다고 합니다.

북미 최대 장난감 유통업체 토이저러스는 온라인 유통 채널에 밀려 적자와 부채에 시달리다 매장을 닫기로 하고 최대 60% 세일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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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현지시찰 소식을 전하는 북한 매체들이 '소탈한 이미지'를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민복 단추를 다 풀어헤친 김정은, 전시된 화장품을 손등에 짜서 발라보고, 방탄 기능이 있는 전용차 대신 작고 낡은 승용차를 타고 다니기도 합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의 지방 시찰활동 사진인데요, 권위적인 모습을 쏙 뺀 듯한 모습이죠.

김정은 위원장은 2012년에도 평양의 한 유원지 건설현장을 시찰하며 인민복을 풀어헤친 채 다녀 눈길을 끌었습니다.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에는 좀처럼 볼 수 없던 모습이기 때문인데요.

북한 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이런 모습을 여과 없이 공개하는 것은, 현지시찰 과정에서 고생을 마다치 않는다는 젊고 소탈한 지도자라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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