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

  • 6년 전

◀ 앵커 ▶

남북이 다음 달 초 평양에서 통일농구경기를 열고, 오는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공동 참가합니다.

양측은 4.27 판문점 선언에 따른 후속 조치로 남북 체육 교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진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 참가로 남북 화해의 물꼬를 튼 남북 체육계가 어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원길우/체육회담 북측 대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여러 부문별 회담 가운데서도 우리 체육회담을 먼저 시작한 점에서 참으로 뜻 깊다고 생각합니다."

[전충렬/체육회담 남측 대표]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잘 의논해나가도록 합시다."

판문점 선언의 첫 이행방안으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남북은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를 위한 세부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개폐회식에서 코리아라는 단일팀으로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 입장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협의를 거쳐 남북 단일팀도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남북은 다음 달 초, 남북공동성명을 기념하는 남북통일농구경기를 평양에서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전충렬/체육회담 남측 대표]
"남측은 남녀 선수단을 북측에 파견하고, 경기는 남북선수 혼합경기와 남북 간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과 북이 주최하는 각종 국제 경기에도 함께 참가하기로 합의한 대표단은 체육 교류를 상시적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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