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17곳 중 14곳 싹쓸이…보수 ‘참패’

  • 6년 전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광역단체당 17곳 가운데 14곳에서 승리해 사상 최대 압승을 거뒀습니다.

선거에 참패한 자유한국당은 극심한 내홍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청 앞 야외 스튜디오에 나가있는 기자 연결해 개표 결과 알아보겠습니다.

이동은 기자!

광역자치단체장은 물론 기초단체장에서도 민주당이 압승했다고요?

[기사내용]
네, 그렇습니다.

광역자치단체장 17곳 가운데 대구, 경북, 제주를 제외한 14곳에서 민주당이 승리했습니다.

경남지사 개표 결과 어제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셨을 텐데요.

개표가 거의 완료된 현재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52.8%, 김태호 한국당 후보가 43%를 득표해 김경수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서울시장은 박원순 후보가 무난히 당선돼 첫 3선 서울시장이 됐습니다.

한국당 김문수 후보,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2등할지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김문수 후보가 23.3%로 2위, 안철수 후보가 19.6%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한데요. 오늘 오전 캠프 해단식을 갖고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제주지사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51.7%, 민주당 문대림 후보가 40%를 득표해 원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원 후보는 무소속이긴 하지만 보수 진영 대안으로 급부상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서울 구청장 25곳 가운데 보수의 아성이었던 강남, 송파까지 포함해 24곳을 석권했고 한국당은 서초구 한곳을
건지는데 그쳤습니다.

질문>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1석 빼고 싹쓸이를 했지요?

네, 민주당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12곳 가운데 1곳을 제외한 11곳에서 승리했습니다.

송파을에서 민주당 최재성 후보가 54.4%를 득표해 29.6%를 득표한 한국당 배현진 후보를 크게 제쳤습니다.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는 15.3%에 그쳤습니다.

박빙 지역이던 충북 제천·단양에서는 민주당 이후삼 후보가 47.7%를 득표해 44.9%를 득표한 한국당 엄태영 후보에게 승리했습니다.

이후삼 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최측근이기도 합니다.

한국당은 경북 김천에서만 가까스로 승리했는데요.

한국당 송언석 후보가 50.3%를 득표해 49.7%를 득표한 무소속 최대원 후보에게 신승했습니다.

민주당이 11곳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 의석은 130석, 한국당 의석은 114석이 됐습니다.

질문> 교육감 선거 결과는 어떻습니까?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 후보가 당선된 곳은 대구 대전 경북 세 곳 뿐입니다.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울산에서도 처음으로 진보 교육감이 당선됐습니다.

보수 측은 후보 단일화를 통해 당선을 노렸지만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인지도가 높은 현직, 진보 교육감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 앞 야외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이근두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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