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국 상공 통과 중"…중국, 북미 합의에 지지·환영
  • 6년 전

◀ 앵커 ▶

이번 회담을 예의주시해왔던 중국은 이번 북미 합의에 지지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평양으로 돌아가는 북측 항공기는 지금 중국 상공을 날고 있는데요.

이번엔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충희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탔을 비행기가 중국 내륙으로 이동했다고 하는데 현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 리포트 ▶

중국 측이 제공한 에어차이나 소속 항공기 두 대가 중국 내륙 깊숙히 베이징 방향으로 이동을 했는데요.

먼저 출발한 CA62편은 베이징 상공에서 CA121로 편명을 바꿔서 지금 평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출발한 CA63편 항공기가 조금 흥미로운데요.

현재 베이징 서우두 공항 근처에서 지금 정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베이징 공항을 잠시 경유 할 목적인 건지, 아니면 북측 인사가 혹시 베이징에 내릴 가능성이 있는지 좀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회담 결과에 대한 중국 측 반응도 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북미 정상의 정치적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 과정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회담 성과는 중국 측 기대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대북 제재에 대해선 조금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할 경우, 규정에 따라 제재 조치를 조정하게 돼 있다"면서 제재 완화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또 한반도 문제와 정전협정의 당사국으로서 역할을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평화체제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겁니다.

중국은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가 이번에 중국 측에 이번 회담 결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길 기대하고 있는데요.

내일 베이징을 방문하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까지 만난 뒤에 중국도 향후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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