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 D-1…북미 실무진, 막판 조율

  • 6년 전

◀ 앵커 ▶

이런 가운데 북미 양국은 오늘 싱가포르 현지에서 실무회담을 열고 합의문 작성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섭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과 미국이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싱가포르 현지에서 실무회담을 열어 합의문 초안 작성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섭니다.

AP통신은 "성 김 필리핀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오늘 오전 10시 싱가포르 리츠칼튼 호텔에서 실무회담을 한다"는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 대사도 어젯밤 싱가포르 숙소에서, 최 부상과의 오늘 만남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만날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번 달 6일까지 판문점에서 모두 6차례 만나 북미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해 왔습니다.

두 사람은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이 될 이번 자리에서 정상회담 합의문에 들어갈 비핵화 문구, 대북체제 보장의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미국 측이 북한에 '완전하고도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를 합의문에 명시하기를 요구하고, 북한은 이를 수용하길 거부하면서 양측 간 줄다리기가 이어진 만큼 막판 진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