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회담 장소 '샹그릴라' 유력…특별행사구역 지정

  • 6년 전

◀ 앵커 ▶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만남이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싱가포르 경찰이 샹그릴라 호텔 주변을 특별 구역으로 지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싱가포르 경찰 당국이 정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북미정상회담 관련 '특별 행사 구역'입니다.

특별 행사구역은 싱가포르 도심에 설정됐고, 상하-좌우 직선거리가 각각 1.3km 정도입니다.

이 구역 한복판에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샹그릴라 호텔'이 있습니다.

세기의 북미 정상회담 핵 담판을 벌일 장소가 샹그릴라 호텔로 사실상 결정됐다는 뜻입니다.

"특별 행사 구역은 오는 10일부터 적용돼 물샐틈없이 통제될 예정입니다. 특별 구역으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경찰의 검문검색에 반드시 응해야 합니다."

독극물이나 폭발물, 총기류 등 '공격이 가능한 모든 물건'은 반입이 금지됩니다.

또, 가연성 물질이나 확성기, 낙서를 할 수 있는 페인트, 커다란 깃발 등 회담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물건도 모두 허용되지 않습니다.

허가받은 방송사의 장비 외에 다른 방송장비도 가져올 수 없고, 드론 역시 띄울 수 없습니다.

특별 행사 구역 설정 기간은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입니다.

회담이 하루 이상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특별행사구역 아래쪽 부분에는 또 다른 고급호텔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이 위치해 있습니다.

최근 북한 김창선 부장이 방문한 곳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로 낙점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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