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北 대사관 "북미회담 성공 기대"

  • 6년 전

◀ 앵커 ▶

싱가포르 현지에 나가 있는 MBC 취재진이 북한 대사관 직원을 만났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길 바란다면서 회담 전에 남측 기자들을 따로 만날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이남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관 직원은 MBC 기자와 만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혹시라도 회담 분위기를 해칠까 극도로 조심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북한 대사관 직원]
"지금 이제 발표된 시점이니까, 언론이나 뭐 잘못되게 되면 해가 되니까…."

북미 회담 전에 남측 기자들과 따로 소통할 자리가 있을 것이라면서, 회담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대사관 직원]
(회담장이 어딘지는 아십니까?)
"그런 건 아직 없고, 아직 안 정해졌습니다."

회담장으로는 샹그릴라 호텔이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입니다.

샹그릴라 호텔은 3년 전에 중국과 대만의 첫 정상회담이 열려 상징성이 남다른 곳입니다.

[샹그릴라 호텔 직원]
(다들 경쟁하고 있는 상태이긴 하겠네요, 유치하려고.)
"당연하죠, 중국이랑 대만이 화해할 때도 저희 호텔에서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저희가 제일 유력하다고 하는 것 같아요."

호텔 소유자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후원자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도 거론되지만 워낙 출입구가 많아 경호가 쉽지 않은 게 약점입니다.

그래서 싱가포르 시내와 떨어져 있는 센토사 섬이 경호상의 이 점 때문에 세 번째 후보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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