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서 길이만 1미터 대형 공룡 발자국 발견

  • 6년 전

◀ 앵커 ▶

경남 진주에서 길이가 1m 이상 되는 대형 초식공룡의 발자국이 다량 발견됐습니다.

국내에서 확인된 것 가운데 가장 선명하고 보존 상태가 좋아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윤주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진주 뿌리산단 조성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목이 긴 초식공룡의 뒷 발자국입니다.

날카로운 3개의 발톱 자국과 2개의 발가락 자국이 뚜렷하고 벌집 모양의 발바닥 지문까지 남아 있습니다.

또 다른 한쪽에는 클로버 모양의 앞 발자국과 발톱 모양이 선명한 뒷 발자국이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뒷 발자국 길이만 1m.

대형 초식공룡의 발자국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보행렬을 이룬 건 드문 일입니다.

뾰족한 모양의 육식공룡 발자국 행렬과 길이가 1.5cm인 소형 육식공룡 발자국까지, 모두 270여 점이 발견됐습니다.

[김경수/교수·진주교대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
"잘 보존돼 있어서 다른 용각류 공룡을 연구할 때 공룡 발자국의 형태라든지 발의 모양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1억 천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시대 공룡들이 호숫가였던 이 지역을 활보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에 발견된 공룡 발자국들은 국내에서 보존 상태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져 관련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주화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