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 유명 맛집, 위생 불량 무더기 적발

  • 6년 전

◀ 앵커 ▶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부산 관광 유명 맛집들이 위생 규정을 어겨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쥐 배설물이 묻은 행주도 나왔다는데요.

경찰은 음식점 23곳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입건했습니다.

윤파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 관광경찰대가 한 음식점 창고를 점검합니다.

당면과 밀가루 같은 식재료가 음식물 쓰레기와 나란히 보관돼 있습니다.

쥐 배설물도 발견됩니다.

[부산 관광경찰대]
"여기 쥐가 있는지…이게 뭐야, 쥐 똥이네요."

한정식집은 환풍기에 찌든 때가 낀 채 방치해 위생 기준을 어겼습니다.

[부산 관광경찰대]
(환풍기 닦은 지 얼마 안 되셨다고요?) "예." (지금 기름때가 이렇게 많아서 뚝뚝 떨어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관광지 유명 음식점 35곳을 점검해 무려 25곳을 적발했습니다.

음식점 12곳에선 유통 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보관했고, 5곳에선 원산지 표시를 위반했습니다.

냉동식품을 상온에 보관한 음식점도 5곳이었습니다.

적발된 음식점은 고가의 한우 갈비집과 호텔 레스토랑까지, 대부분 블로그와 SNS에서 맛집으로 소문나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경찰은 23곳의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입건하고, 2개 업소는 구청에 행정 통보했습니다.

MBC뉴스 윤파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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